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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시골 땅, 니 땅이 내 땅? 귀촌하며 겪은 토지분할 현실

by 귀촌일기 202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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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을 준비하면서 집만 고르면 끝일 줄 알았다. 그런데 시골에서는 의외로 땅 경계 문제가 가장 큰 복병이었다.
우리 집도 바로 그 케이스였다.

시골 땅




 


시골 땅, 왜 이렇게 애매할까?

예전 시골에서는 땅을 사고팔 때 지금처럼 경계석 박고 경계측량을 하는 문화가 없었다. 그냥 “여기쯤이 내 밭이고, 저기쯤이 네 땅이지 뭐~” 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흘러 귀촌을 준비하는 세대가 땅을 사려 하면, 서류상의 땅과 실제 사용하는 땅이 달라져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집이 겪은 상황

아빠가 귀촌을 준비하시면서 마음에 드는 집터를 알아보셨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문제가 생겼다.

  • 우리가 구매하려는 땅 일부는 이미 윗집이 길로 쓰고 있었고,
  • 반대로 윗집 땅 일부는 우리가 사고 싶은 땅에 포함되어 있었다.

즉, 서로의 땅이 뒤섞여 있었던 것이다.

“이거 나중에 문제 될 수 있겠는데…”

게다가 윗집도 그 땅을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찜찜해 하고 있었다. 양쪽 다 마음 편치 않은 상황이었다.

 

시골길 경계

윗집과의 합의

다행히 윗집과 이야기가 잘 풀렸다.
“길로 쓰는 부분은 윗집이 정식으로 사고, 우리가 원하는 부분은 우리가 매입하자.”
서로 필요한 땅을 나누어 토지분할하기로 한 것이다.


 

토지 분할 측량

문제는 ‘정확히 몇 평?’

그런데 애매한 게 있었다.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몇 평을 사고팔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측량사를 불러 경계를 정확히 재기로 했다.

  • 경계측량: 땅의 정확한 위치와 면적 확인
  • 분할 범위 확정: 측량 결과를 보고 사고팔 부분 결정
  • 분할신청: 행정 절차 진행

이 과정을 거쳐, 드디어 서로 깔끔하게 원하는 부분을 가져갈 수 있었다.

 

느낀 점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건 단순하다.
👉 시골 땅은 눈으로만 보고 사면 안 된다.
경계가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꼭 측량 → 분할신청 절차를 거쳐야 추후 분쟁을 막을 수 있다.

 

다음 편 예고

이번 글에서는 우리 집이 실제로 겪은 토지분할 이야기를 소개했다.
다음 편에서는 이 과정을 실제로 진행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현황측량 → 개발행위허가 → 분할측량 → 토지이동)를 정리해보겠다.

👉 귀촌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꼭 체크해두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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